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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리플레이] 우리는 하나다! 명장면 베스트5

선수민 기자

입력 2018-09-03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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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하나다! 명장면 베스트5
사진제공=연합뉴스

▶팔렘방에 울려퍼진 아리랑. 단일팀 새 역사 쓴 용선



카누 용선 남북 단일팀이 '금빛 물살'을 갈랐다. 여자 용선 단일팀은 8월 25일 200m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단일팀 역사상 첫 메달을 만들어냈다. 하루 뒤인 26일에는 500m에서 첫 금메달을 안았다. 시상식장에는 감동의 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끝이 아니었다. 다음날(27일) 카누 남자 단일팀은 1000m 결선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남북 단일팀으로도 최초의 일이다. 용선은 3일 동안 화합의 역사를 썼다.

▶은 안긴 여자 농구, 남북 단일팀 '시너지 효과' 정석을 보다

여자 농구 남북 단일팀은 1일 역사적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만들어낸 네 번째 메달. 장신 센터 박지수(20·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와 파워 포워드를 오가는 단일팀 에이스 로숙영(25)의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나타났다. 시작부터 화기애애했던 단일팀은 메달로 확실한 성과를 냈다.

▶첫 대결, 그리고 서로 응원한 여자 핸드볼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북한과 한조에 속했다. 지난 8월 14일 첫 대결. 북한은 생각보다 빠르고 전력이 좋았다. 경기 결과는 한국의 39대22 승리. 결과를 떠나 두 팀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경기장 밖에선 친구였다. 북한은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8월 30일 한국의 결승전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대회 내내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절친된 남북 탁구 에이스들의 '수다 삼매경'

남북 탁구 에이스들은 시상식 뒤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 지난 8월 28일 남녀탁구 단체전 시상식에서 북한이 은메달, 한국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공기와 태극기가 나란히 올랐다. 시상식 후에는 코리아오픈 탁구에서 남북복식조를 결성해 손발을 맞췄던 서효원과 김송이가 장난스럽게 대화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승부를 떠나 '우리는 하나'였다.

▶'도마공주' 여서정, 따뜻하게 건넨 포옹의 손길

8월 22일 체조 도마 결선이 열린 자카르타국제엑스포(JIEXPO) 경기장. 한국 체조 대표 여서정(16)은 도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한의 변례영(17)은 동메달의 주인공이었다. 두 소녀는 시상대에서 우정을 나눴다. 여서정은 함께 사진 찍기를 권했고, 포옹의 손길을 내밀었다. 두 선수는 "잘했다. 축하한다. 수고했다"는 격려의 말을 나눴다. 10대 소녀들의 따뜻한 우정이었다.자카르타(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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