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탁구 에이스' 양하은(24·대한항공)이 국제탁구연맹(ITTF) 챌린지 폴란드오픈 2관왕에 올랐다. 양하은은 18일(한국시각) 폴란드 스팔라에서 열린 ITTF 폴란드오픈 단식, 복식에서 모두 우승했다. 여자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신흥 수비수 하시모토 호노카를 4대1(8-11, 11-7, 14-12, 11-8, 11-8)로 꺾고 우승했다. 하시모토 호노카는 4강전에서 전지희(포스코에너지)를 상대로 4대2(3-11, 9-11, 13-11, 11-8, 11-3, 11-4)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으나 양하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양하은은 전지희와 함께 나선 여자복식에서도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양하은-전지희 조는 '유럽 복병' 블라조바 바보라(슬로바키아)-마텔로바 하나(체코) 조를 3대 0(11-9, 12-10, 13-11)으로 돌려세우며 완승했다.
남자탁구 역시 폴란드에서 금메달 릴레이를 이어갔다. 한국선수끼리 맞붙은 남자단식 결승에서 '차세대 에이스' 임종훈(KGC인삼공사)이 장우진(미래에셋대우)을 꺾고 우승했다. 한치 양보 없는 풀세트 접전 끝에 임종훈이 4대 3(3-11, 11-9, 8-11, 11-8, 12-10, 6-11, 11-6)으로 승리했다. 장우진은 준결승전에서 팀 선배 정영식을 4대 2(11-4, 11-7, 11-3, 5-11, 9-11, 11-7)로, 임종훈은 '고1 신성' 조대성을 4대 0(11-8, 11-6, 11-9, 11-3)으로 각각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남자복식에서는 '영혼의 브라더' 이상수(국군체육부대)-정영식(미래에셋대우) 조가 홍콩의 장티안위-람쉬항 조를 3대 0(12-10, 11-8, 11-8)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호(삼성생명)이 21세 이하 여자단식까지 석권하며 6개 종목 중 5개 종목 우승을 휩쓰는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