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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의 컴백'박태환,호주그랑프리 자유형400m 동메달

전영지 기자

입력 2016-07-01 17:26

수정 2016-07-01 17:36

'2년만의 컴백'박태환,호주그랑프리 자유형400m 동메달


박태환(27·팀GMP)이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2년만에 국제무대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박태환은 1일 오후 6시 15분(한국시각) 호주 브리즈번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호주수영그랑프리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 49초 18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3분 48초 52를 기록한 호주의 데이비드 맥케언이 1위, 3분 48초 76을 기록한 대니얼 스미스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우올림픽을 한달 여 앞둔 시점, '수영강국' 호주 국가대표들이 마지막 모의고사를 겸해 총출동했다. 올시즌 남자 400m 세계랭킹 1위 기록을 보유한 호주 에이스 맥 호턴(20)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날 컨디션 난조로 출전하지 않았다. 호턴은 올해 호주선수권에서 3분41초65를 찍었다. 박태환은 지난 4월 27일, 리우올림픽 대표선발전을 겸한 동아수영대회에서 3분44초26을 기록했었다. 올시즌 세계랭킹 6위 기록이다.

올시즌 3분44초 28의 호기록을 보유한 예선 1위, '호주 국가대표' 맥케언과 경쟁했다. 5번 레인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도핑 징계로 인해 힘든 상황을 겪으며 절대적인 훈련량이 부족한 가운데 22개월만의 국제무대에서 메달을 목에 걸며 월드클래스를 입증했다.

국제수영연맹(FINA)의 18개월의 징계가 끝난 후 또다시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규정 3년 징계 규정에 발이 묶였다. 올림픽 엔트리 최종 마감일은 7월 18일이지만 FINA에는 7월 8일까지 엔트리를 제출해야 한다. 시간이 촉박하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이 5일 이전에 내려질 경우, 대한체육회의 결정에 따라 올림픽 출전의 명운이 결정된다.

박태환은 이날 이어지는 자유형 100m 결선과 2일 자유형 200m 경기에서 멀티 메달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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