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맥헨리는 최근 자신의 차를 견인해간 견인회사를 찾아가 여성 직원에게 "나는 스포츠 리포터다. 제기랄 (회사를) 고소해버릴 것"이라고 욕설과 함께 협박했다.
맥헨리는 또 "나는 석사 학위가 있고 당신은 없다. 나는 머리가 있는 반면 당신은 그것이 없다"면서 "나는 (당신같이) 하찮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일하지 않는데, 여기 있다는 자체가 소름이 돋는다"고도 했다.
나아가 이 여성 직원의 외모를 두고 "살을 좀 빼는 게 어떠냐"고 비아냥거리고 "나는 텔레비전에 나오지만, 당신은 고작 이동식 주택에 머물 뿐"이라며 비하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에 여성 직원은 맥헨리의 욕설과 비난을 묵묵히 들으며 "당신의 발언은 보안 카메라에 모두 촬영되고 있다"고만 대응했다.
ESPN 측은 맥헨리의 막말 파장이 확산하자 서둘러 그녀에게 1주일간 정직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맥헨리의 '막말'에 비해 징계가 솜방망이가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실제로 맥헨리의 정직 1주는 ESPN 캐스터 필진 빌 시몬스가 로저 굿델 미 프로풋볼(NFL) 커미셔너를 공개 비난해 정직 3주를, ESPN 진행자 토니 콘하이저가 방송 중 여성앵커의 짧은 옷차림을 거론해 정직 2주를 각각 받은 것과 비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