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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구긴’ 대만 미소녀들 “한국 무너뜨려”

입력 2013-03-07 11:26

수정 2013-03-07 12:18

‘태극기 구긴’ 대만 미소녀들 “한국 무너뜨려”


'한국을 무너뜨릴 거야!'



철없는 대만의 소녀들이 거꾸로 든 태극기를 구기며 대만을 응원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5일 2013 WBC 한국-대만전이 열리기 전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는 세 명의 소녀들이 대만을 응원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세 명의 소녀들은 '파이팅(加油)','중화대표팀(中華隊)'이라는 응원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대만전 경기 날짜와 시간을 홍보하며 대만팀을 적극 응원했다.

그러던 중 왼쪽에 있던 한 소녀는 구겨져 있던 종이를 카메라에 가까이 들이대며 펼쳤고, 거기에는 한국의 국기인 태극기가 그려져 있었다.

이 소녀는 "우리는 한국을 무너뜨릴 거야"라고 외치며 거꾸로 든 태극기를 구겼고, 옆에 있던 소녀들은 즐거운 듯 파안대소하며 "대만 파이팅!"이라고 소리친다. 이어 소녀들은 반듯하게 그린 대만의 국기를 들고 대만팀을 응원하는 마무리 인사로 영상을 끝낸다.

아무리 자신의 국가를 응원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고 해도 한 나라의 존엄성을 상징하는 국기를 거꾸로 든 것도 모자라 쓰레기처럼 구겨버리는 상식 밖의 자극적인 응원은 보는 이들의 분노를 유발한다. 게다가 세 소녀는 WBC 응원은 겉치레에 불과한 듯 카메라 앞에서 나란히 몸매를 드러낸 의상을 입고 예쁜 표정을 지어가며 자신들의 외모 자랑에 정신없어 보이는 철없는 모습.

여기에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대만 미소녀들이 웃으면서 한국 국기를 엉망진창으로 만든다'는 제목으로 해당 영상을 퍼다 나르며 갈등을 부추겨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한편 지난 5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만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3-2로 승리를 거뒀지만 팀 퀄리티밸런스(TQB)에서 대만, 네덜란드에 조 3위로 밀려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대만과 일본은 오는 8일 일본 도쿄돔에서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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