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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탁구 레전드' 현정화 전무 ITTF 명예의 전당

전영지 기자

입력 2011-11-2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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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탁구 레전드' 현정화 전무 ITTF 명예의 전당


'여자탁구의 레전드'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전무가 한국선수 최초로 국제탁구연맹(ITTF)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중인 국제 탁구친선전 피스앤드스포트컵에 한국대표팀 감독으로 참가한 현 전무는 23일 새벽(한국시각) 아담 샤라라 ITTF 회장으로부터 '명예의 전당' 가입 기념패를 받았다.

ITTF는 1993년부터 탁구발전에 이바지한 선수 및 인사를 2년에 한번 심사를 거쳐 명예의 전당에 올려왔다. 선수 출신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 위해서는 올림픽, 세계선수권에서 최소 5개의 금메달을 따야 가능하다. 현 전무는 2005년 이후 5년만인 지난해에 공링후이, 왕하오, 마린 등 10명과 함께 새로 이름을 올렸다. 1987년 뉴델리세계탁구선수권 여자복식(양영자-현정화),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복식(양영자-현정화), 1999년 도르트문트 세계선수권 혼합복식(유남규-현정화),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여자단체전(남북단일팀), 1993년 예테보리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금메달의 위업을 인정받았다. 1년 전인 지난해 이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지만, 지난 8월 중국오픈에서 중국 선수 중심으로 시상식이 이뤄지면서 현 전무는 뒤늦게 자신의 수상 소식을 알게 됐다.

아시아에서는 덩야핑(1994년), 류궈량, 왕리친(2005년), 왕난, 왕타오(2003) 등 중국 선수들과 에구치 후지에(1997년), 노부코 하세가와(2001) 등 일본 선수들이 일찌감치 이름을 올린 바 있지만 한국 선수 출신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는 현 전무가 처음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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