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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고도 친근한 킨볼의 모든 것 Q&A

전영지 기자

입력 2011-11-21 17:55

낯설고도 친근한 킨볼의 모든 것 Q&A


[킨볼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 Q&A]



킨볼은 1984년 캐나다 퀘벡주의 체육교사 마리오 뒤마가 창시한 뉴스포츠다. 애드벌룬처럼 커다란 공이 한눈에 호기심을 자극한다. 경기 규칙이 간단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스포츠로 국내에는 지난 2005년경 즐거운 체육시간을 고민하는 일선 교사들에 의해 도입된 이후 최근 학교체육 현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낯설고도 친근한 킨볼의 기본 정신과 규칙을 간단히 소개한다.

Q.킨볼의 규격은?

A.지름 1.22m 무게 0.9kg로, 외피와 내피로 구분돼 있다. 킨볼의 지름 1.22m는 킨볼 창시자인 마리오 뒤마가 다년간의 실험을 거쳐 찾아낸 수치다. 지름 1.22m일 때 가장 안전하고 안정적인 리시브가 가능하다는 결론이다. 조금만 작아지거나 커져도 탄성이나 운동성이 달라진다. 색상은 핑크, 블랙, 그레이의 3종류로 옴니킨사에서 제작한 공이 공인구다.

Q.킨볼의 팀 구성은?

A.3개팀 각 4명의 선수로 구성된다. 4명의 선수가 다함께 서브하고 다함께 리시브한다. 3명의 선수가 안정감 있게 공을 받치고, 나머지 1명의 선수가 타격해 수비팀이 공을 받지 못하게 코트에 떨어뜨리면 점수를 딴다. 리시브 때는 4명의 선수가 사각형으로 흩어져 온몸으로 공을 받아낼 준비를 한다. 손, 발, 어떤 신체 부위를 사용해도 좋다. 리시브 후 10초 내에 공격을 시작해야 한다.

Q.킨볼의 '어부지리' 법칙이란?

A.킨볼은 지구상에서 세 팀이 한꺼번에 승부를 겨루는 유일한 경기다. 핑크, 블랙, 그레이의 세 팀 중 1팀이 공격하고 2팀은 리시브 준비를 한다. 이때 블랙이 핑크 공격에 성공할 경우 블랙과 그레이가 함께 1점을 얻는다. 그레이는 '어부지리'로 점수를 얻게 되는 식이다. 킨볼에만 존재하는 '어부지리' 룰은 가장 약한 팀도 낙오되지 않고 끝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기 위한 장치다. 약자에 대한 배려정신이 담겼다.

Q.공격시 외치는 '옴니킨'은 무슨 뜻?

A.서브를 넣는 공격팀이 리시브할 수비팀을 지정하며 외치는 '옴니킨!'은 '모두 함께'를 뜻하는 '옴니'와 신체를 뜻하는 '킨'의 합성어다. '옴니킨'이란 말 속엔 킨볼의 정신이 그대로 담겨 있다. 모든 신체 부위를 활용하는 전신 운동, 모든 참가자가 함께 하는 신체놀이라는 뜻이다.

Q. 킨볼에서 '콜링 미스' 반칙이란?

A. 세 팀이 경기에 나서는 만큼 공격팀은 공격 상대팀을 반드시 큰소리로 지명해야 한다. 핑크팀이 블랙팀을 공격한다면 "옴니킨, 블랙!"을 외쳐야 한다. 상대팀의 이름을 미리 부르지 않고 공격할 경우 '콜링 미스' 반칙으로 나머지 2팀에게 각 1점씩을 내주게 된다. 목소리가 작아 들리지 않았거나, 이름을 부정확하게 불렀을 경우에도 '콜링 미스' 반칙이 어김없이 적용된다.

Q.킨볼의 기본 정신은?

A.협동, 존중, 참여의 3가지 가치를 지향한다. 킨볼은 어떤 이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안전하며, 승패를 떠나 모두가 성공하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경기다.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 공격하는 협동의 정신, 심판 판정에 승복하고 최약체팀을 배려하는 존중의 정신, 다같이 힘을 합쳐 공격하고 위기 상황에선 너나 할 것 없이 적극적인 수비에 나서는 참여의 정신이 킨볼 정신의 골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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