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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삼성화재배 구리와 패권 다툼

나성률 기자

입력 2011-11-03 17:53

원성진,삼성화재배 구리와 패권 다툼


원성진 9단(26)이 생애 최초로 세계 타이틀전 결승 무대에 올랐다.



원 9단은 3일 대전시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벌어진 제16회 삼성화재배 준결승 3번기 최종 3국에서 중국의 천야오예 9단(22)에게 7집반승, 종합전적 2승1패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1998년 입문한 원성진의 세계대회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 9단은 1국에서 불계승했지만, 2국에선 역전패했다.

이로써 원 9단은 다음달 5일부터 중국 상하이 주재 한국문화에서 한국의 나현 초단(16)의 돌풍을 잠재우며 결승에 선착한 중국의 구리 9단(28)과 3판2선승제로 우승을 다툰다. 승자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2억원(준우승 7000만원)을 획득한다.

삼성화재배에서 한-중 결승전은 9번째이며, 과거 8차례의 대결에선 한국이 5승3패로 우세를 보였다.

원성진과 구리는 지금까지 공식전에서 다섯 차례 만나 원성진이 3패 후 2연승 중이다. 이번 결승전은 3년 5개월 만의 재회다.

최종국에서 원성진은 끈질긴 저력으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원 9단은 두텁게 국면을 운영한 천야오예에게 중반까지 고전했으나 뒷심으로 생애 첫 결승무대에 나서게 됐다.

원 9단은 "첫 결승진출이라 정말 기쁘고, 결승에서 진다면 금세 잊혀지기에 꼭 우승하겠다"며 "준비를 잘해서 구리 9단의 약한 곳을 찔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 후배사랑 연구생리그' 성적 우수자에게 수여될 장학금은 총 736만원이 적립됐다.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원성진 9단이 삼성화재배에서 중국의 천야오예 9단을 꺾고 생애최초로 세계대회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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