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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육상]예선탈락한 정순옥 "부상으로 훈련이 부족했다"

노주환 기자

입력 2011-08-27 23:33

예선탈락한 정순옥 "부상으로 훈련이 부족했다"
◇2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대구세계육상대회 여자 멀리뛰기 예선에서 정순옥이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멀리뛰기 예선에서 탈락한 정순옥(안동시청)은 씩씩해 보였다. 2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믹스트존에서 만난 그는 "준비가 덜 된 상태였다. 내 잘못이다"면서 "내년 런던올림픽에선 이 악물고 뒤로 가는 선수가 아니고 앞으로 나아가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순옥은 이날 1,2차 시기를 실격하고 3차 시기에서 6m18의 저조한 기록을 냈다.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오른 발목이 계속 좋지 않아 올초 동계훈련을 몇 달 동안 못했다"면서 "오는 동계훈련을 철저히 런던에서는 웃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그동안 우물안 개구리였다. 올 겨울에는 미국에 가서 많은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순옥은 항도여고 시절 다쳤던 오른발목이 자주 말썽을 일으킨다. 뼈에 금이 간 상태에서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았다. 과도한 훈련량을 그냥 버텨냈다. 발등의 접힌 부분에 뼈가 튀어나왔다. 발목 바깥쪽에 있는 복숭아씨와 똑같은 게 생겼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발목이 일반인 처럼 잘 접히지 않는다. 악바리인 그는 앞선 방송 인터뷰 때 너무 아쉬워 울컥했다고 고백했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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