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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박미영-'얼짱'서효원조 중국오픈 女복식 4강

전영지 기자

입력 2011-08-27 11:41

수정 2011-08-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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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박미영-'얼짱'서효원조 중국오픈 女복식 4강
◇서효원 사진 제공=월간탁구 안성호 기자

'브랜드뉴 복식조' 박미영(31·삼성생명·세계랭킹 21위)-서효원(25·한국마사회·세계랭킹 37위)조가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 하모니 중국오픈 여자복식 4강에 올랐다.



박미영-서효원조는 26일 8강전에서 첸이칭-황위화조(대만)을 4대2(7-11, 10-12, 11-8, 11-7, 11-9, 11-6)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1-2세트를 먼저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언니' 박미영의 침착한 리드와 서효원의 파워 서브가 빛을 발하며 이후 4세트를 내리 따냈다. 올 시즌 일본오픈에 이어 두번째 4강 진출이다. 세계 최강 수비형 복식조 김경아(34·삼성생명)-박미영조를 이을 차세대 파트너로서의 가능성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지난 7월 코리아오픈 당시 예쁘장한 얼굴와 깔끔한 플레이로 스타덤에 올랐던 '탁구얼짱' 서효원은 최근 오픈 대회에서 '믿고 따르는 언니' 박미영과 잇달아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경아 박미영 서효원은 모두 같은 수비전형이지만 스타일은 조금씩 다르다. 박상준 여자대표팀 코치에 따르면 '맏언니' 김경아는 수비 90%, 공격 10%로 안정적인 수비의 기본에 충실한 정통 수비형 선수다. '깎신'다운 예술 수비탁구다. 박미영은 수비 80%, 공격 20%로 김경아보다 공격적인 성향이 조금 더 강하다. 서효원은 아예 수비 65%, 공격 35%다. 강한 공격 본능을 자랑한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파워 서브를 무기로 중요한 승부처에선 공격 기회를 적극적으로 노린다. 박미영-서효원조는 김경아-박미영조에 비해 공격력이 강화된 수비형 복식조다. 하지만 10년 가까이 손발을 맞춘 베테랑 선배들을 따라가려면 아직 절대적인 훈련량과 경기경험이 필요하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박미영-서효원조는 궈얀-궈예, 딩링-리샤오샤(이상 중국), 후쿠하라 아이-이시카와 가스미(일본) 등 여자탁구 세계 톱랭커들과 나란히 여자복식 4강에 이름을 올렸다. 27일 오후 중국 최강 궈얀-궈예조와 결승행을 다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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