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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열쇠 쥔 IOC 위원, 그들은 누구인가

김성원 기자

입력 2011-07-05 16:05

운명의 열쇠 쥔 IOC 위원, 그들은 누구인가
문대성 IOC위원. 스포츠조선DB

강원도 평창의 운명의 열쇠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이 쥐고 있다.



선택의 날이 다가왔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는 제123차 IOC 총회가 6일(한국시각) 개막된다. IOC 위원들의 마음을 빼앗기 위한 평창, 뮌헨, 안시의 물밑 전쟁도 종착역에 다다랐다.

IOC 위원들은 과연 누구일까. 현재 IOC 위원은 110명이다. 대륙별로는 유럽이 46명으로 가장 많고, 아시아 25명, 아메리카 20명, 아프리카 14명, 오세아니아 5명 순이다.

네 가지 방법으로 위원이 될 수 있다. ▶올림픽 운동에 헌신한 인물 중 IOC 총회에서 선출하는 위원 ▶국제경기단체회장 중 15명 ▶각국 NOC(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중 15명 ▶역대 올림픽 메달리스트 중에서 뽑는 선수위원 15명 등이다. 왕족을 비롯해 기업총수, 선수, 변호사, 의사, 영화감독 등 직업이 다채롭다.

선출된 IOC 위원에게 주어지는 특전은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한다. 올림픽 개최지 결정뿐 아니라 세계 수준의 각종 체육현안에 대한 모든 것을 결정하는 권한이 있다. 급료가 없는 명예직이지만 예우는 국빈급이다. IOC 위원들은 해외여행시 입국비자가 필요없다. 호텔에 묵을 때는 해당국 국기가 호텔 앞에 게양된다. 또 업무에 관한 한 소속 정부로부터 아무런 구속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움직인다. 더반에선 이동 차량 우측 상단에 IOC 위원의 이름과 국가명을 표기, 별도로 신변 보호를 받았다.

1947년 IOC에 가입한 한국은 1955년 당시 부통령이던 이기붕씨가 처음 위원으로 선출된 이래 9명의 IOC 위원을 배출했다. 이후 이상백 장기영 김택수 박종규 김운용 박용성씨가 위원을 지냈다. 현재 이건희 위원과 문대성 선수위원이 IOC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더반(남아공)=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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