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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200m에서도 우승하며 3관왕에 등극

이사부 기자

입력 2011-06-19 10:12

박태환, 200m에서도 우승하며 3관왕에 등극
◇박태환이 19일 새벽(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에서 벌어진 인터내셔널 그랑프리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산타 클라라(미국)=이사부 기자

박태환(22·단국대)이 남자 자유형 200m에서도 가볍게 정상에 오르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의 조지 하인스 인터내셔널 수영 센터에서 벌어진 산타 클라라 인터내셔널 그랑프리 3일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5초92 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미 예선에서 2위와의 차이를 2초 가까이 벌리며 결선에 가장 좋은 기록(1분47초35)으로 진출한 박태환은 특별한 라이벌없이 처음부터 나홀로 독주를 펼친 끝에 금메달 한 개를 더 추가했다.

2위로 골인한 라이언 나폴레옹(호주, 1분 48초71)와는 무려 1초 이상 차이가 난다.

특히 박태환은 주종목인 200m에서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세운 최고기록인 1분 44초80에 근접한 기록으로 내달 상하이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 경신의 청신호를 밝혔다.

지난주까지 멕시코 고지대 훈련을 해 현재 컨디션이 최악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스피드만으로 자신의 기록에 거의 육박했기 때문이다.

박태환은 이날 애초 참가할 예정이었던 50m 자유형은 경기 시간을 이유로 불참했다. 200m 예선 후 2시간 이상 기다려야 예선이 시작되는 일정이 부담스러웠던 탓이다.

한편, 이번 대회 MVP에게는 2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나란히 4종목에 출전하는 마이클 펠프스와 박태환이 마지막 날까지 MVP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산타클라라(미국)=이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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