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아동심리상담사 시청자가 의견을 남겼다. "부모의 가상 이혼으로 인해 어린 자녀의 불안이 유발되는 장면은 심각하게 걱정이 되는 부분이었다. 성인과는 달리 가상이라는 부분을 이해하기보다는 매우 불안했으리라 생각된다"라며 "부모가 이를 자녀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분명한 언어가 아닌 '집을 하나 더 사서 따로 살게 되었다'는 애매한 말로 표현되었는데 오히려 이러한 부분이 밝게 잘 표현했다고 그려지고 있어 시청자들이 잘못된 정보를 얻게 될까 우려가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냥 한번 가짜로 잠깐 경험해 보고자 하는 어른들의 호기심으로 인해 그들의 자녀가 희생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방송 제작에 고려할 부분이 많겠지만 방송이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서 신중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후 두 아이들을 만난 정대세는 엄마, 아빠가 집을 하나 샀다. 엄청 좋겠지? 여기도 우리 집이 있고, 저쪽에도 아빠 집이 있다"며 이혼의 상황을 설명했고, 자녀들은 "안 괜찮다. 가족이 더 좋다. 엄마, 아빠랑 같이 살고 싶다. 왔다갔다 하고 싶지 않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에 정대세는 마음 아파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며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더라. 오죽하면 그런 말을 하겠냐"고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