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9살 어린이도 폐지 절대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기사로 '세상에 이런일이' 프로그램이 폐지된다는 걸 보고 너무 놀랐다. 어머니 아버지 세대 때부터 저의 딸(초1)까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인데... 특히 딸아이가 너무 슬퍼하면서 편지를 써서 SBS로 보내달라고 한다"라고 적었다. 이어 "폐지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3대가 같이 거실에 모여서 보고 싶다. 폐지는 제~~발 철회 해달라"라며 호소했다.
한편 최근 SBS 측은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폐지 여부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 중이다. 아직 확정된 건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1998년 첫 방송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는 26년간 신기하고 감동적인 사연과 사람을 담으며 장수 프로그램으로 사랑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시청률은 2%대를 기록, 고전을 면치 못했고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이유 등으로 폐지 기로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