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항저우 현장]정우영→조영욱 득점 폭발, '황선홍호' 쿠웨이트 2-0 리드 中

윤진만 기자

입력 2023-09-19 18:31

수정 2023-09-19 20:59

more
정우영→조영욱 득점 폭발, '황선홍호' 쿠웨이트 2-0 리드 中
19일 오후 중국 진화스타디움에서 항저우아시아게임 남자축구 조별 예선 1차전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전반 선취골을 성공시킨 정우영. 진화(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19/

[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정우영(슈투트가르트)에 이어 조영욱(김천 상무)까지 폭발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각) 중국 항저우 저장성 진화시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르고 있다.

경기 시작부터 폭발했다. 한국은 킥오프 3분만에 선제골을 꽂아 넣었다. 조영욱의 패스를 쿠웨이트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정우영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른발슛으로 득점을 완성했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추가 골을 넣었다. 전반 19분 조영욱이 강력한 중거리포로 쿠웨이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조영욱은 엄원상의 슈팅이 상대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오자 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완성했다. 한국이 2-0으로 앞서고 있다.

'황선홍호'는 아시안게임 역사상 첫 3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 감독은 역사를 향한 첫 경기에서 4-1-4-1 전술을 꺼내들었다. 조영욱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다. 그는 연령별 대표 시절 78경기에서 34골을 넣었다. 그는 연령별 대표 마지막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2선은 엄원상(울산 현대)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정호연(광주FC) 정우영으로 구성했다. 양 측면에 발빠른 '돌파형 윙어' 엄원상 정우영을 배치한 건 쿠웨이트 수비 뒷공간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문전 침투에 능한 공격형 미드필더 고영준이 사실상 섀도 스트라이커를 맡는다. '광주 돌풍의 핵심' 정호연이 공격과 수비를 활발히 오가는 박스투박스 미드필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와일드카드이자 주장인 백승호가 출격했다. 포백을 보호하면서 공격수들에게 공을 배급하는 롤이다. 황선홍식 빌드업 축구의 키를 쥐었다. 백승호가 찔러준 공간패스를 엄원상 또는 정우영이 받아 득점으로 연결하는 그림이 이상적이다.

포백은 황재원(대구) 이한범(미트윌란) 박진섭(전북) 박규현(드레스덴)으로 구성했다. K리그 최정상급 센터백인 와일드카드 박진섭이 가세해 수비진 무게감이 확 늘었다. 유럽파가 된 장신 센터백 이한범과 호흡이 기대된다. 골문은 동물적인 선방 능력을 장착한 이광연(강원FC)이 지킨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