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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바심 버렸는데도 버디가…" '제주 출신' 임진희, 고향에서 첫 다승 달성...KLPGA 시즌 3번째 다승대열 합류[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정현석 기자

입력 2023-08-0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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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바심 버렸는데도 버디가…" '제주 출신' 임진희, 고향에서 첫 다승 …
임진희 제10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 우승. KLPGA 제공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임진희(25)가 고향 제주도에서 데뷔 첫 다승을 달성했다.



박민지 박지영에 이어 올시즌 세번째 다승자 대열 합류다.

임진희는 6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662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로 2오버파 74타를 기록,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2위 황유민(4언더파 284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시즌 2승, 통산 4승.

임진희는 지난 2021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매년 1승씩 거두고 있었다. 이번 우승으로 처음으로 시즌 다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 대상 포인트 70점을 보태며 두 부문에서 각각 5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임진희는 "대회장과 20분 거리인 중문에서 살았다. 제주도에서 우승하고 싶었는데, 정말 이렇게 우승하니 아직도 꿈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늘 바람이 많이 불면서 원래 좋았던 퍼트가 잘 안돼 어려움을 겪었다"는 그는 "조바심이 많이 들었는데 10번 홀부터 조심스러운 플레이를 하겠다는 생각을 버렸다. 그래도 버디가 안나왔다"며 웃었다.

우승하고 싶은 메이저대회를 묻는 질문에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였다. 블랙스톤 이천에서 열리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다. 블랙스톤 이천 코스를 좋아하고 좋은 기억도 많다"는 임진희는 "지금처럼 꾸준하게 노력해 노력의 대가를 받는 선수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타차로 준우승 한 황유민은 신인상 포인트를 1605점으로 늘려 2위 김민별(1412점), 3위 방신실(1050점)과 격차를 벌렸다. 이소영, 박현경, 최민경이 나란히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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