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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알리, "나도 성폭행 피해자" 눈물로 고백

이정혁 기자

입력 2011-12-16 18:47

수정 2011-12-16 21:41

가수 알리, "나도 성폭행 피해자" 눈물로 고백
<사진제공=뉴스엔>

가수 알리가 자신도 성폭행 피해자임을 공개했다.



최근 '나영이'란 곡으로 논란이 됐던 알리는 16일 오후 서울 상명아트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년 전 성폭행을 당했음을 털어놨다.

알리는 "지난 2008년 6월 평소 알고 지내던 모단체 후배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얼굴을 주먹으로 맞아 광대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의 중상을 입었다"며 "비슷한 시기에 범죄 피해자가 된 나영이의 마음이 저의 마음과 흡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영이를 위로해주고 성폭행 범죄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싶어 사건 당시 만들어놨던 노래를 앨범에 수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의도와는 다르게 신중하지 못한 행동 때문에 나영이와 그 가족 또 많은 분들을 화나게 했다. 다시 용서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리는 지난 14일 발표한 정규 앨범에 수록된 '나영이'란 곡의 가사가 문제가 되자 앨범을 전량 회수해 폐기 처분하기로 결정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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