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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쩍벌춤' 논란 라니아, 대폭 수정. 가슴-다리 다 가린다

입력 2011-04-15 09:08

수정 2011-04-15 09:10

'쩍벌춤' 논란 라니아, 대폭 수정. 가슴-다리 다 가린다
'폭풍 인기'를 얻고 있는 걸그룹 라니아. 사진제공=DR뮤직

포미닛에 이어 라니아도 안무를 대폭 수정한다.



최근 걸그룹들의 '쩍벌춤'이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라니아가 안무 수정을 선언했다. 광고 모델 7곳 발탁, 마이클잭슨 '데인저러스'의 작곡가 테디 라일리의 후원 등 다양한 사연으로 높은 관심을 끌었던 라니아는 데뷔 직후 "의상과 춤이 과하다" "쩍벌춤이다" 등 뜻밖의 논란에 휩싸여왔다.

DR뮤직은 "안무와 의상도 퍼포먼스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테디 라일리가 직접 진두지휘했던 무대였다"고 기존 무대를 설명하면서 "테디 라일리에게 최근 한국에서 있었던 일련의 일을 설명한 끝에 '아쉽지만 어쩔 수 없겠다'는 반응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디 라일리는 국내에서 제기된 시각 자체에 대해서는 끝내 동의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규제에 대한 이야기에 의아해하던 테디 라일리는 "아시아에서 인기가 높은 K-POP이 미국, 유럽 등지의 팝계와 정면승부를 하고 더욱 뻗어가려면 이같은 규제는 궁극적으로는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뜻도 함께 피력했다.

소속사는 라니아의 안무 10여곳을 국내서 급히 수정했다. 의상은 기존에 활용하던 가터벨트를 제거하고, 가슴 라인이 보이는 의상 역시 다른 천으로 덧대 가렸다. 다리 부분은 레깅스나 스타킹을 착용한다.

이에 따라 데뷔 타이틀곡 '닥터 필 굿'의 인트로 부분도 일부 수정된다. 25초 가량 아이돌그룹에서는 만나보기 힘든 멤버들의 아찔한 고음 가창력 파트를 삽입하는 것으로 또다른 승부수를 띄운다.

DR뮤직은 "준비한 걸 미처 다 못보여준다는 생각에 아쉽긴 하지만 오히려 좋은 기회로 받아들이겠다"며 "가창력과 안무 등 제대로된 실력으로 승부하는 멋진 팀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수 많은 곳에서 라니아의 춤과 노래를 따라하는 영상이 유투브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있으며, 현재 라니아의 '닥터 필 굿'은 뮤직비디오 등 영상 조회수가 60만건을 돌파하는 등인기 질주중이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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