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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계룡 송전선로 금산 경유, 감사원 "문제없다"…주민 반발

입력 2024-07-26 15:52

정읍∼계룡 송전선로 금산 경유, 감사원 "문제없다"…주민 반발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충남 금산군 진산면 주민들이 26일 오후 대전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전력공사의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의 입지 선정 과정에서 위법 행위 등을 확인할 수 없다고 결정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반발하며 재감사를 촉구하고 있다. 2024.7.26 swan@yna.co.kr


감사원 "입지 선정 과정 위법·부당행위 확인할 수 없어"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충남 금산 주민들이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의 입지 선정 과정에서 위법 행위 등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힌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반발하고 나섰다.

금산 진산면 주민들 100여명은 26일 오후 감사원이 있는 대전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1만8천150명이 서명을 받아 지난 4월 고충·진정민원으로 감사원에 감사제보를 했으나 감사원은 '감사 결과 위법·부당행위를 확인할 수 없다'고 자체 종결 처리했다"며 재감사를 촉구했다.

주민들은 "감사원이 세부적인 설명도 없이 감사를 종결 처리했다"며 "이의제기서와 추가 내용까지 제출했지만, 여전히 어떠한 답도 없다"고 주장했다.

한전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전북 정읍시와 충남 계룡시를 잇는 345kV 고압 송전선로 건설 사업을 2029년 12월 준공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한전 자체 규약인 '전력영향평가 시행 기준'에 따라 지난해 8월 말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한 뒤 같은 해 12월 금산군 진산면을 경유하는 최적 경과 대역을 확정했다.

주민들은 이 과정에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고, 최단 경로가 아닌 금산 지역을 우회하는 경로를 선정해 수백억원의 예산이 낭비될 우려가 있다며 입지선정위원회 결정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다.

swa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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