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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부러지는 단점 극복…저탄소·친환경성도 확보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대학교는 첨단소재공학부 진정호 교수팀이 옥수수 전분으로 만드는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폴리락타이드(PLA)의 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PLA는 기계적 강도와 투명성이 우수하고, 저탄소·생분해성으로 일회용 플라스틱의 대체재로 쓰이고 있다.
그러나 쉽게 부러지고 내열성이 낮아 산업적 사용에는 제한이 있었다.
산업계와 학계에서는 다양한 첨가물을 도입해 성능을 개선하고자 했으나, 첨가물이 합성 소재라는 점에서 PLA 고유의 친환경성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는 나노셀룰로오스와 나노키틴을 첨가물로 사용한 PLA 복합 소재를 개발했다.
기존 PLA의 기계적 강도와 투명성을 유지하면서도 단점인 취성과 내열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으며, 저탄소·친환경성도 확보했다.
진정호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PLA의 잘 부러지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바이오플라스틱에도 적용할 수 있어 저탄소 생분해 플라스틱의 범용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복합 소재 분야 학술지 '컴포지트 파트 B: 엔지니어링'(Composites Part B: Engineering)에 지난 15일 게재됐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나노 및 소재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이뤄졌으며, 기술에 대한 국내외 특허 출원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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