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내 연구진이 주도해 만든 인공지능(AI)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평가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및 머신러닝을 위한 데이터 품질 표준'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사전에 데이터 품질에 대한 측정과 평가를 할 수 있게 돼 AI 구입 여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표준 프로젝트의 리더는 ETRI 하수욱 책임연구원으로, 연구팀은 모두 6개 부분으로 구성된 데이터 품질 시리즈 가운데 데이터 품질 측정, 데이터 품질 관리 요구사항, 표준 개요와 용어·예제 개발 등 3개 시리즈 개발을 주도했다.
AI 모델 개발에 사용되는 데이터 품질을 보장함으로써 오류와 편향을 최소화하고 AI 데이터의 생애주기 관리, 리스크 관리와 법규 준수 등을 통해 신뢰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윤 표준연구본부장은 "우리나라도 AI 안전연구소 설립을 추진하는 시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표준"이라며 "앞으로 기계학습 모델 공유 정보 등에 대한 국제표준을 추가로 개발하기 위해 미국, 일본, 독일, 중국, 영국 등 국제표준연구반 산하 데이터 작업반과 지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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