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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온 국민이 '숏폼' 삼매경…시력교정 선택도 달라진다

장종호 기자

입력 2024-05-16 08:23

 온 국민이 '숏폼' 삼매경…시력교정 선택도 달라진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지선 원장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2023년에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유튜브 이용률은 거의 전 세대에서 90%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용 시간도 압도적인데, 1개월 기준 모바일로 유튜브를 본 총 시간은 19억5000만 시간에 이른다. 특히 '중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짧은 숏폼 중심으로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장시간 유투브 영상이나 SNS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사이 그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은 것이 바로 우리의 눈이다.

대표적으로 안구건조증 환자가 해마다 두 자리 수 이상으로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스마트폰 없이는 살 수 없는 시대에 안구건조증과 같은 안과 질환과 근시 환자가 늘면서 이분들이 선택하는 시력교정의 양상도 달라졌다.

오랜 기간 시력교정수술을 주도했던 전통의 라식, 라섹이 점점 퇴조하고 상대적으로 각막 손상과 부담이 매우 적은 스마일라식, 특히 스마일프로의 선호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필자의 안과에서 시력교정 수술을 받은 200명을 무작위로 조사한 결과 92%가 안구건조증 증상이 있었고 이중 87%가 스마일라식 또는 스마일프로를 통해 시력교정을 받았다.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등 시력교정은 레이저로 각막 속살을 교정해 굴절률을 바로잡는 시력교정수술이다.

각막 안쪽에 도달하기 위해 라식은 각막표면을 24㎜가량 잘라내고, 라섹은 표면을 얇게 벗겨낸 후 레이저로 교정한다. 이때 안구 표면이 건조하지 않도록 제때 눈물을 분비하는 지각신경이 함께 손상돼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 반면,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하는 스마일라식과 스마일프로는 각막 표면을 투과해 각막 속에서 교정을 한다. 그리고 1~1.9㎜의 초미세 절개로 수술을 마무리해 각막의 신경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가장 최신 기술인 스마일프로는 레이저 조사시간이 10초 이내로 극히 짧아 안구건조증은 물론 각막의 안정성과 눈 건강에 여러모로 유리하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거나 지나치게 증발해 생기는 질환이다. 겨울에만 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휴대폰과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이 급증하며 지금은 사시사철 일상의 질환으로 바뀌고 있다. 쇼츠나 릴스 같은 중독성 영상에 한번 빠지면 자신도 인지하지 못한 채 한 두시간쯤 지나가는 것은 일도 아니다. 이때 눈 깜빡이는 횟수가 급격히 줄어 눈물 분비량이 줄고, 뻑뻑한 피로감이 눈에 가중된다.

각막을 덮고 있던 눈물층이 깨지면 굴절률이 변해 시력이 저하되기도 한다. 건조해진 각막에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가면 상처가 생겨 시력 저하가 심해지고 염증이 생길 우려가 커 주의해야 한다. 시력교정법의 선택도 신중해야 하며, 안구건조증이 심하다면 방치하지 말고 안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인공눈물이나 광선치료 등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지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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