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따르면 마른김(중품)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26일 1304원을 기록했다. 전통시장에선 1193원, 유통업체 가격은 1513원이다.
마른김 10장의 평균 소매가격은 1년 전(1012원)과 비교하면 29% 올랐고, 1개월 전(1167원)과 비교해도 12% 상승했다. 해양수산부가 지난달 18일 물가 안정을 위해 최대 50% 할인(정부 20% 포함) 행사 품목에 마른김을 추가했지만, 소매가격이 내려가지 않고 오히려 오른 것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2024년산 물김(마른김 원료) 생산량은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1억 4386만 속으로 전년 동기보다 6.1% 증가했다. 하지만 김 수출이 늘어 국내 공급이 줄었기 때문에 물김과 마른김 가격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 상위권인 광천김, 성경식품, 대천김 등 주요 조미김 전문업체도 이달 들어 제품 가격을 10∼20% 올렸다. 또 김밥 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은 지난 9일부터 메뉴 가격을 100∼500원 인상했고, 김가네는 지난해 하반기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