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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투 경기 중 쓰러진 20대 가장, 3주 만에 끝내 숨져

장종호 기자

입력 2024-04-29 08:17

권투 경기 중 쓰러진 20대 가장, 3주 만에 끝내 숨져
아르디 은뎀보.사진출처=SNS, 뉴욕포스트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권투 경기 중 KO로 쓰러져 의식을 잃었던 20대 복싱 선수가 3주 만에 끝내 숨졌다.



뉴욕포스트와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마이매이의 경기장에서 열린 팀 컴뱃 리그 경기에 출전한 헤비급 복서 아르디 은뎀보(27)가 경기 중 쓰러져 치료를 받다가 지난 25일 사망했다.

아프리카 콩고 출신으로 8전 8승의 화려한 전적을 갖고 있던 그는 이날 상대 선수의 펀치를 맞고 쓰러져 KO패를 당한 뒤 링에서 몇 분 동안 의식을 잃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이 돌아오지 않다가 끝내 숨을 거뒀다. 그는 아내와 두 아이를 둔 가장으로 알려졌다.

대회 주최 측은 "재능 있는 콩고 복서 아르디 은뎀보의 사망을 애도한다"고 SNS를 통해 명복을 빌었다.

세계복싱평의회(WBC) 마우리시오 술라이만 회장도 "평화롭게 쉬기를 바라고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은뎀보의 삼촌이자 트레이너인 제프 메이웨더는 "어떤 스포츠에서든 불의의 사고로 죽을 수 있기 때문에 복싱이 나쁜 스포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잔인한 스포츠임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남겨진 아이들이 걱정된다", "복싱이나 격투기 경기를 꼭 해야 하나?", "상대 선수도 엄청난 트라우마를 겪을 것"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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