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한국의 실질실효환율 지수는 2월 말 기준 96.7(2020년=100)을 기록했다. 실질실효환율은 한 나라의 화폐가 상대국 화폐보다 어느 정도의 구매력을 가졌는지를 나타내는 환율을 말한다. 수치가 100보다 높으면 기준 연도보다 고평가, 낮으면 저평가 됐다고 볼 수 있다.
OECD 가입 37개국 중에서는 한국이 일본(70.3), 튀르키예(90.2), 노르웨이(95.3), 이스라엘(95.6)에 이어 5번째로 실질실효환율 지수가 낮았다.
이는 미국 경기 호조로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인근 국가 화폐인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영향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