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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상, 부담 증가' 외식 프랜차이즈, 가성비 브랜드 관심 증가

김세형 기자

입력 2024-04-17 11:32

외식업종을 포함해 식품과 유통가의 가격 인상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먼저 치킨과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이 메뉴 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일부 유통업체도 구독경제 상품의 월 회비를 올렸다.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임대료 상승을 이유로 치킨 9개 제품 가격을 일제히 1천900원씩 인상했다. 굽네가 가격을 올린 것은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글로벌 치킨 브랜드 파파이스도 치킨, 샌드위치(버거), 디저트류, 음료 등의 가격을 평균 4%(100∼800원) 올렸다.

유통 및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격인상이 본격화됨에 따라 가성비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특이 일부 업체는 이런 점에 주목, 가격 인상 대신 소비자 할인 폭을 더 넓히는 곳도 생겼다. 박리다매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식이다.

선명희피자는 푸짐한 할인 혜택을 통해 가성비를 높였다. 먼저 방문포장일 경위 최대 5000원 할인해 준다. 매월 2?4주 일요일을 써니데이로 정해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카카오톡 채널에 친구를 선택하면 모바일로 쿠폰이 제공된다. 피자 한판에 방문포장 할인(최대 5000원)에 더해 써니데이 쿠폰을 제시하면 3000원 추가로 할인 받는 게 가능하다.

진이찬방은 채소 등 식재료 가격 인상에도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하면서 디지털 마케팅도 강화했다. 재료는 국내 농가와의 직거래 계약을 론칭 초기부터 유지하고 있다. 진이찬방이 제공하는 음식의 종류는 200여 가지가 넘는다.HACCP 생산설비를 통해 식품의 안정성을 갖춘 데다 전 품목 콜드체인 시스템에 의한 직접 배송으로 신선도와 안정성도 높였다. 특히 생산 농가와 직거래를 통해 고물가 시대에도 가맹점의 안정적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창업학과 교수는 "고물가에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가맹본부는 가맹점의 수익률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라며 "가격 인상으로 수익률을 개선할 수도 있지만, 대량 물품 구매 등 프랜차이즈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전략에 관심을 보이는 프랜이즈업계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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