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징수가 가능한 정리중 체납액은 9864억원이다. 2022년 말 6349억원과 비교해 55%(3515억원)이 늘었다. 2019년 3148억원이었던 상증세 체납액은 매년 20% 이상 급증하면서 4년 만에 3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상속·증여세 1건당 체납액은 1억400만원으로 2022년 7600만원보다 2800만원 증가했다. 상속·증여세 평균 체납액은 2019년 4300만원을 기록한 뒤 매년 상승하고 있다.
일각에선 상속세 부담이 과하다는 여론에 힘이 실리면서 불복·체납이 늘었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해 조세심판원에 접수된 상속세 불복 건수는 307건으로 전년 대비 34.6% 증가,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