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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1400억원 규모 수소화합물 혼소 발전 인프라 구축

강우진 기자

입력 2024-04-08 14:05

삼성물산, 1400억원 규모 수소화합물 혼소 발전 인프라 구축
◇삼척 수소화합물 혼소설비 인프라 사업 계약 체결 서명식.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수소화합물 혼소 발전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날 한국남부발전과 강원도 삼척시와 수소화합물 저장과 하역·송출할 수 있는 약 1400억원 규모의 인프라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물산은 전세계적으로 청정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저장탱크를 비롯해 혼소 발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혼소 발전이란 두 종류 이상의 연료를 혼합해 연소시킴으로써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방식을 말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남부발전이 강원도 삼척시에 위치한 삼척종합발전단지 부지에 혼소 발전을 위한 3만톤(t)급 규모 수소화합물을 압축해 저장하는 저장 탱크 1기와 하역, 송출 설비 등 청정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공사다.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설계·구매·시공을 일괄 수행해 오는 2027년 7월 완공 예정이다.

프로젝트의 특징으로는 수소화합물 저장시설에 단일벽이 아닌 이중벽 구조의 완전밀폐형 저장탱크를 적용해 안전성을 극대화하고, 여기에 첨단 감지·차단시스템을 비롯해 실시간 환경물질 감시시스템 등 환경설비를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남부발전은 이번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기존의 석탄화력 발전소에 석탄과 무탄소 연료인 수소화합물을 20% 혼합해 연소하는 혼소 발전을 추진할 예정으로 이산화탄소 저감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연간 110만t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과 대기질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심재원 한국남부발전 기술안전본부 부사장은 "삼척 수소화합물 혼소 발전 인프라는 청정연료로의 전환을 위한 첫 단계로 그 의미하는 바가 크다"라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수해 국가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병수 삼성물산 에너지 솔루션 사업부장 부사장은 "국내 최초의 수소화합물 혼소 실증을 통해 확보한 EPC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외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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