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초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난임이 증가하자 국가가 필수 가임력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달부터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가 임신과 출산의 고위험 요인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부부, 사실혼, 예비부부 등 임신 희망자를 대상으로 여성의 경우 가임력 전반적인 수준을 확인하는 난소기능검사(AMH)와 자궁근종 등 생식건강의 위험요인을 파악하는 자궁, 난소 등 부인과 초음파 등 최대 13만 원을 지원하며 남성의 경우 정액검사(정자정밀형태검사) 등 최대 5만 원을 지원한다.
검사 희망자가 개별적으로 보건소 또는 e-보건소를 통해 신청 후 검사의뢰서를 발급받아 사업참여 의료기관에 방문해 검사를 진행한 뒤 3개월 이내 검사비를 청구해 검사비를 지급받는 방법이다.
이런 가운데 대동병원(병원장 이광재)이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2024년 임신 사전건강관리 사업의 의료기관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대동병원 비뇨의학과 서영은 과장은 "남성에게 있어 가임력 검사가 낯설 수 있으나 정액량, 정자 총수, 정자 운동성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임신에 있어 중요한 요인인 만큼 임신 희망 부부라면 같이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며 "초혼 연령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난임률도 높아져 당장은 아니더라도 미래에 임신 계획이 있다면 본인의 가임력을 확인해 난임 예방과 건강한 임신 및 출산 계획에 도움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