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입시 레이스가 시작된 가운데, 수험생들 사이에서 '약술'로 통하는 '약술형 논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25학년도 입시에는 상명대·을지대 등이 약술형 논술을 신설해 가천대, 고려대 세종캠퍼스 등 11~12개 대학에서 약 3000명을 선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계에 따르면, 약술형 논술은 교과 및 EBS 핵심 개념과 수능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국어는 대부분 단답형·단문형, 수학은 서술형으로 출제된다. 대부분 국어·수학 문제가 함께 출제되고, 지원 계열에 따라 국어·수학 문제 비율이 달라진다. 수학의 경우 풀이 과정을 함께 서술해야 하지만, 수학Ⅰ·수학Ⅱ에서만 출제되기 때문에 수능 공부와 병행하기 좋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공통적 의견이다. 수능을 준비하면서 문제풀이를 서술하는 공부 습관만 들이면 승산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다만 약술형 논술 지원자들은 대부분 내신 4~6등급 정도의 수험생인데, 이 성적 범위에 있는 수험생이 전체 수험생의 50%를 넘을만큼 범주가 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