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편견 깬 '다운증후군 모델'...파리 패션쇼서 '당당 워킹'

김소희 기자

입력 2024-03-05 14:19

편견 깬 '다운증후군 모델'...파리 패션쇼서 '당당 워킹'
패션쇼 무대에 오른 아사쿠라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일본의 한 10대 모델이 프랑스 파리컬렉션 패션위크 무대에 올라 큰 화제가 됐다.



3일 아사히 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일 아사쿠라(본명 사이토 나오·19)가 세계적인 패션쇼 프랑스 파리컬렉션에 디자이너 사미나 무갈의 쇼에 모델로 등장했다. 그는 기모노의 감촉을 살린 호화로운 빨간 드레스를 입고 등장, 꿈의 무대에 서서 함박웃음을 지으며 당당하게 런웨이를 걸었다.

패션쇼를 성공적으로 마친 아사쿠라는 "즐거웠고 긴장했다. 다음에는 미국 패션쇼에 출연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다운증후군 환자는 비교적 근력이 약해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걷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모델 아사쿠라는 자택의 복도에서 걷는 연습을 꾸준히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꿈의 무대에 선 딸을 지켜본 어머니 사이토 유미(52) 씨는 눈물을 흘리면서 "이루지 못할 꿈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라며 감격했다.

한편 한국에서도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정은혜 작가가 지난 2022년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 장애인 사회진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