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사진제공=기아
국산 전기차의 판매 가격이 수입 전기차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산 승용 전기차 14개 모델의 시작가 기준 평균 가격은 약 5784만원이었다.
기아의 레이 EV가 2735만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이 8392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가장 많이 등록된 국산 전기차는 기아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9이었다. 12월 2371대, 1월 789대가 등록됐다. 1월에는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발표 지연 등의 영향으로 등록이 급감했다.
국내에 등록된 수입 전기차의 평균 가격은 국산 전기차보다 2.4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수입 전기차(테슬라 제외) 55개 모델의 평균 가격은 1억3150만원이었다.
최고가는 롤스로이스 전기차 스펙터로 가격은 6억2200만원이었다. 이어 포르쉐 타이칸 터보 S(2억4740만원), BMW i7 M70 xDrive(2억3180만원) 등 순이었다. 1억원이 넘는 수입 전기차 모델은 32개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가장 낮은 가격으로 등록된 수입 전기차는 쉐보레 볼트 EV로 4430만원이었다.
최다 등록된 수입 전기차는 BMW i5 eDrive40이었다. 지난해 12월 474대, 올해 1월 181대가 등록됐다.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