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같은 겨울비 5일째…한라산 진달래밭 395㎜ 내려

입력 2024-02-22 11:28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엉또폭포를 찾은 관광객이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를 감상하고 있다. 엉또폭포는 평소에 물이 떨어지지 않다가 한라산에 폭우가 내렸을 때만 시원한 물줄기를 볼 수 있다. 2024.2.19 jihopark@yna.co.kr


25일까지 곳에 따라 비…산지 23일부터 눈 전망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에 장마 같은 겨울비가 5일째 내리고 있다.

2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국립공원인 한라산 진달래밭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려 39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한라산 주요 지역 강수량은 삼각봉 361㎜, 성판악 357.5㎜, 윗세오름 310㎜, 남벽 271㎜, 사제비 265.5㎜, 영실 254.5㎜, 어리목 195㎜이다.

주민 생활권 주요 지역 강수량은 송당 223.5㎜, 성산수산 171.5㎜, 한남 157㎜, 남원 122㎜, 구좌 105㎜, 김녕 96㎜, 산천단 95㎜, 새별오름 80.5㎜, 서귀포 71.3㎜, 제주 42.9㎜, 고산 35.7㎜ 등이다.

비가 5일 연속 이어지자 '겨울장마'라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이번 비는 장마가 아니다.

장마는 남쪽에서 올라오는 따뜻한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가 만나는 지점에 정 체전선이 형성돼 수일 동안 비가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제주기상청은 18∼19일 제주도 북쪽으로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데 이어 20일부터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비는 남하하던 대륙 고기압이 이동성 고기압으로 변하면서 그사이에 생성되는 기압골에 의해 비가 내리는 것이다.

제주기상청은 일요일인 25일까지 곳에 따라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산지에는 23일 저녁부터 기온이 낮아지면서 눈으로 바뀔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khc@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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