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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부터 공동구매까지…대형마트업계, '알뜰족' 겨냥 마케팅 경쟁

조민정 기자

입력 2023-10-16 09:14

수정 2023-10-16 09:58

고물가 여파로 저가 상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대형마트들도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4월부터 이마트 앱을 통해 공동구매 기획 이벤트 '오더픽'을 진행하고 있다.

오더픽은 주문(order)과 픽업(pick up)의 합성어로 앱을 통해 구매 상품을 주문 및 결제하고, 지정한 매장에서 수령하는 방식이다. 목표 주문량 달성 시 정상가 대비 최대 7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 사전에 판매 수량을 대량 확보함으로써 마트는 협력업체에게 충분한 발주량을 보장하고, 재고 부담을 덜기 때문에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달까지 아홉 차례 진행된 오더픽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는 마트와 슈퍼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개발한 '온리원딜'을 내세우고 있다. 공동 소싱(조달)으로 매입 물량을 확대하고 상품 운용을 효율화해 원가 경쟁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판매가격은 일반 상품 대비 최대 50% 저렴하다. 롯데는 지난 6월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20여개의 온리원딜 상품을 처음 선보였고 최근에는 품목 수를 70여개로 확대했다. 롯데마트·슈퍼의 온리원딜 상품 역시 동일 품목의 다른 상품 대비 판매량이 최대 6배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홈플러스는 올해 3월부터 매주 정기적으로 고객이 많이 찾는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얼리버드' 혜택을 주는 '온라인 사전 예약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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