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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장마철…내 차 뭐부터 점검해야 할까?

강우진 기자

입력 2023-06-26 10:13

수정 2023-06-26 14:24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빗길 차량 사고와 침수 등에 대한 예방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26일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 등에 따르면 운전자들이 우선적으로 점검해야 할 부분은 타이어다. 빗길을 달릴 경우 수막현상으로 제동거리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이어의 마모가 심각한 경우에는 차량이 중심을 잃을 수도 있다. 차주들은 타이어 트레드 홈 깊이가 마모 1.6㎜에 이르지 않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노후 타어어는 미리 교체해야 한다.

시야 확보를 위해서 와이퍼의 사전점검도 필요하다. 앞 유리창에 워셔액을 뿌린 뒤 와이퍼를 작동시켰을 때 지저분한 자국이 남거나 마찰음이 들린다면 교체가 필요하다. 와이퍼 교체 주기는 통상 6개월∼1년이다.

전조등과 미등, 브레이크등도 확인해야 한다.

운전자들은 장마철에 맞는 운전 요령도 숙지 할 필요가 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범퍼 높이의 물길을 건널 땐 저단 기어로 운행해야 하며 폭우로 물이 범퍼까지 차오를 때는 1~2단 저단기어로 변환해야 한다.

중간에 기어를 바꾸거나 차를 세우면 머플러에 물이 들어가 엔진이 멈출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

물웅덩이를 불가피하게 통과해야 할 경우 1단 또는 2단 기어로 시속 10~20㎞로 통과해야 한다.

물속에서 차가 멈췄거나 주차돼 있을 때는 시동을 걸거나 다른 기기 등을 만지지 말고 보험사 등에 연락해 견인해야 한다. 엔진 내부로 물이 들어간 차에 시동을 걸면 엔진 주변의 기기까지 물이 들어가 심각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침수 차량은 자동차 정비소에서 엔진과 주변 물품을 전부 분해해 청소한 뒤 운행해야 한다.

또 비 오는 날 주행 시 운전자는 평소보다 속도를 20~50% 낮춰 주행하고, 차간 거리를 평소보다 배 이상 확보할 필요가 있다.

비가 올 때는 시야 확보와 보행자 안전을 위해 낮에도 전조등과 미등을 켜고 운전하는 것이 좋다.

최근 전기차가 늘어나면서 운전자들은 감전 사고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손이나 충전기 커넥터가 젖은 상황에서는 충전 시 감전 위험이 있다. 전기차가 침수됐다면 시동을 끄고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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