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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지난해 중저신용 대출 2조 공급…올해 목표치 '32%' 넘기나

이미선 기자

입력 2023-02-23 15:25

케이뱅크, 지난해 중저신용 대출 2조 공급…올해 목표치 '32%' 넘기나


케이뱅크는 지난해 취급한 중저신용자(KCB 850점 이하) 대상 신용대출 규모가 2조26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케이뱅크의 2022년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액은 전년(7510억원) 대비 약 2.7배 늘었다. 2021년 역시 2020년 공급액(3251억원)과 비교해 2.3배 이상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배경에 대해 중저신용 특화 신용평가모형(CSS)를 도입해 대출 승인율을 높이고, 신용대출 상품 조회 편의성을 강화해 중저신용 고객의 선택권을 넓힌 결과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2월 중저신용 고객군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 CSS를 구축해 적용했다. 특화 CSS 도입 이후, 대출 승인율이 기존 대비 약 18.3% 증가했다. 또 대출 한도가 높아지고 실행 금리는 낮아지며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 공급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에는 '맞춤 신용대출' 서비스를 도입했다. 맞춤 신용대출 서비스는 대출 고객이 한 번의 조회만으로 주요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와 한도를 확인해 한 번에 보여주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중저신용 고객에게 유리한 조건의 대출상품을 제안해 선택권을 확대하고 원리금 부담까지 최소화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한 해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크게 늘리면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25.1%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16.6%) 대비 8.5%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케이뱅크는 올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32%로 잡았다. 지난해보다 7%p 높여야 한다. 하지만 연체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케이뱅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케이뱅크의 경우 4분기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체율이 2021년 말 0.41%에서 지난해 3분기 0.67%까지 뛰었다.

이에 대해 케이뱅크는 CSS 고도화, 대환대출 프로그램 도입 등을 방안으로 내놨다.

우선 CSS에 활용하는 대안정보를 확대한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통신, 쇼핑 데이터 외에 전자책 등 도서구매 데이터, 운전이력 데이터 등을 추가해 CSS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 카드·캐피탈 고금리 대출상품을 이용 중인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대환대출 프로그램을 1분기 내 도입할 계획이다. 모바일 기반의 대환대출 상품으로 이용 편의성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중저신용자의 1금융권 대출 접근성을 확대해 금리 부담을 완화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 등 어려운 여건에도 중저신용자 대출 2조원 이상을 공급하며 중저신용자 비중을 크게 확대했다"며 "올해도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통해 포용금융을 실천하면서 CSS 고도화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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