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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납품 단가 인상에 우윳값도 오를듯…커피·빵 '줄인상' 우려

이미선 기자

입력 2021-08-19 11:31

수정 2021-08-19 11:42

원유 가격 인상이 확정됨에 따라 우윳값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이달 1일부터 생산된 원유 가격을 ℓ당 947원으로 21원 올린 내용을 담은 '유대조견표'를 17일 서울우유,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우유업체들에 보냈다. 변경한 가격 적용 기간은 앞으로 1년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먹거리 줄인상을 우려해 6개월 유예해달라며 설득했지만, 낙농업계가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인상을 강행한 것이다.

이에 따라 우유업체들은 낙농진흥회로부터 공급받은 이달 1~15일치 원유 가격에 인상분을 반영해 낙농가에 지급할 예정이다. 원유 대금은 보름마다 정산한다.

원가 부담이 커지게 된 우유업계에서는 우유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이달 말 최소 100원 이상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유 가격이 오르면 커피와 과자, 빵 등 우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다른 제품도 연쇄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우유업계 관계자는 "우유 가격이 인상이 확정되면 우유를 사용하는 외식 프랜차이즈와 접촉해 가격 조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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