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은 현재 왕복 2차로와 보행로 및 자전거도로가 설치돼 있는 잠수교와 주변 지역을 자동차 없는 보행중심공간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폭 18m, 길이 765m, 면적 1만4천310㎡인 잠수교 일대는 문화 이벤트 등이 열릴 수 있는 수변공간으로 조성된다. 차로는 없어지며 보행자, 자전거, 개인용 이동장치(PM) 등만이 통행할 수 있게 된다.
이 사업은 당초 작년 6월 기본구상이 수립되고 관련부서 협의가 이뤄졌으나, 4개월 뒤 서울시 투자심사위원회에서는 '시민 의향조사 미실시' 등 이유를 들어 부적정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시는 올해 5월 여론조사 시스템을 활용해 3천214명이 참여한 시민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4.9%가 한강보행교 조성이 필요하다고 응답함에 따라 사업을 재추진키로 했다. 올해 7월 온라인 공청회를 열고 8월에 투자심사를 다시 한 다음 내년 상반기에 국제 설계공모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