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와 2명의 우주인을 ISS로 보내는 계약을 체결했던 미국 우주관광 전문 업체 '스페이스어드벤처스'는 이날 "마에자와와 그의 보조요원 히라노 요조가 오는 12월 8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러시아) '소유스 MS-20' 우주선을 타고 ISS로 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어드벤처스는 이들이 이미 필요한 의료 검진을 통과했으며, 사전 우주 비행 훈련에도 착수했다고 전했다.
이들의 ISS 우주관광은 12일 동안 이루어질 예정이며, 러시아 우주인 알렉산드르 미수르킨이 우주선을 조종할 예정이다.
두 민간 우주관광객은 다음달부터 모스크바 인근의 '가가린 우주인 훈련 센터'에서 약 3개월간의 본격적인 비행 훈련을 받는다.
로스코스모스에 따르면 마에자와는 "우주공간에서의 생활이 어떨지 몹시 궁금하다"면서 우주여행을 다큐멘터리로 찍어 유튜브를 통해 70만 명 이상의 팔로워들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히라노가 영상을 촬영할 예정이다.
온라인 쇼핑몰 조조(ZOZO) 창업자인 마에자와(45)는 ISS로 여행하는 첫 번째 일본인 우주 관광객이다.
그는 지난 2018년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 X가 추진하는 2023년의 달 여행 프로젝트에 참여할 세계 첫 민간인으로도 선발됐다.
민간인의 우주관광은 지난 2001년 최초로 성사된 뒤 2009년까지 진행되다가 중단됐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7명의 민간인 우주관광객들을 ISS로 올려보냈으며 그들로부터 1인당 최소 2천만 달러(약 230억원)의 비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