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팔가르의 여론조사 수석위원인 로버트 케헬리는 폭스뉴스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이 최소 270명대 (선거인단 확보로) 이길 것으로 본다"며 "표면화되지 않은 게 얼마나 큰지에 근거하면 훨씬 높은 득표율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승리를 점치는 대부분 여론조사와 상반된 예측이다. 현재 대부분 미국 여론조사는 바이든 후보의 승리에 무게를 두고 있고, 승리 하한선인 선거인단 270명을 바이든이 이미 확보했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
케헬리는 대부분의 여론조사가 '샤이 트럼프'를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후보가 앞서 있다는 대부분의 여론조사에 트럼프 지지층의 숨겨진 표가 빠져 있기 때문에 이 조사들이 정확하지 않다는 주장인 셈이다.
실제로 바이든 후보 측은 여론조사에서는 앞서고 있지만, 지난 대선의 '학습효과' 탓에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더힐은 "트라팔가르의 2016년 여론조사는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등 핵심 격전지에서 트럼프가 이긴다고 했고, 거의 모든 여론조사는 힐러리 클린턴이 이기고 있다고 했다"며 "트럼프는 이들 두 경합주는 물론 위스콘신에서 이겼고, 수십 년 만에 그런 결과를 만든 첫 공화당 후보가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