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포천은 올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명단에 중국과 홍콩 기업이 124개사 포함돼 미국 기업 수(121개사)를 처음으로 앞질렀다고 발표했다. 지난 1990년 첫 발표 때 단 한 곳도 없던 중국 기업이 30년만에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 대만까지 포함한 범 중국 기업 수는 133개에 달했다.
업체별로 보면 1위는 미국의 대형 유통회사 월마트가 지난해에 이어 수위를 지켰다. 이어 2위는 중국 석유화학 업체인 시노펙이었고 3위와 4위 역시 중국 업체인 국가전력망공사(스테이트그리드)와 중국석유천연가스(CNPC)가 차지했다. 그 뒤를 네덜란드와 영국의 합작회사인 로열더치셸,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업체인 아람코, 독일 자동차 기업 폴크스바겐 등이 이었다.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10계단 올라 84위를 기록했고, SK㈜는 24계단 떨어진 97위였다. LG전자는 207위, 기아차는 229위, 한화는 277위, 현대모비스는 385위에 이름을 올렸다.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