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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지역 위생관리 철저해야…식중독·눈병·피부병 등 주의"

장종호 기자

입력 2020-08-06 09:07

"수해지역 위생관리 철저해야…식중독·눈병·피부병 등 주의"
출처=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장마가 지속되고, 특히 집중 호우로 인한 수해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안전한 물과 음식물을 섭취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수해발생 지역에서는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장출혈성대장균, 세균성·바이러스성·원충성감염증장관감염증 등의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고, 장마철에는 식중독의 발생 위험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질본은 "포장된 생수나 끓인 물을 먹는 것이 좋고 음식물이 상하지 않았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해서 먹되, 조리한 음식은 오래 보관하지 않는 게 좋다"고 전했다.

또한 설사 증상이나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음식 조리를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수해로 오염된 지역에서는 유행성각결막염, 급성출혈성결막염 등과 같은 유행성 눈병이나 피부병도 주의해야 한다.

피부가 오염된 물에 노출되면 피부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침수지역에서 작업 시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방수복과 긴 장화를 착용하고, 물에 노출된 피부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

또 수해복구 작업 중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해야 한다.

특히 태풍이나 홍수 이후 고여 있는 물에서 작업을 할 경우 감염된 동물의 소변을 통해 전파되는 렙토스피라증에 감염될 우려가 높으므로, 벼 세우기 작업 등을 할 경우 반드시 피부 보호를 위한 작업복, 장화 및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작업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한 경우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장마철에는 고인물이나 습한 날씨로 모기가 잘 증식할 수 있어 모기매개 감염병(말라리아 및 일본뇌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되는 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 제거, 저녁시간에 외출자제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풍수해로 인한 이재민 임시 거주시설 또는 대피시설에 거주하는 경우에는, 단체생활로 인해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 집단발생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이재민 임시거주시설이나 대피시설에서는 안전한 물과 음식물을 제공하고, 대피주민들이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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