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5일 4·15 총선 1호 공약으로 2022년까지 교통시설과 박물관, 전통시장 등 전국에 공공 와이파이(WiFi) 5만3,000여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기도 한 공공 와이파이 정책을 통해 모든 가계가 데이터통신비 절감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20∼30대 청년층의 표심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해찬 대표는 "4차 산업혁명으로 가면서 데이터 사용이 매우 증가하는데, 국민 부담과 데이터통신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모든 국민이 데이터경제를 누리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먼저 올해 중으로 전국 모든 시내버스에서 공공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5,100대를 추가로 구축하고, 와이파이 설비가 없는 초중학교(2,956곳)와 고등학교(2,358곳) 등 약 5,300개소를 추가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민들 이용이 많은 터미널 등 교통시설(2,000개소), 문화·체육·관광시설(1,000개소), 보건·복지시설(3,600개소)에도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등 오는 2022년까지는 총 3만6,000여개의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공공 와이파이 5만3,000여개 추가 구축에는 올해 약 480억원, 내년 2,600억원, 2022년 2,7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예산은 이미 확보된 상태다.
민주당은 설 연휴 전에 1∼2개의 공약을, 연휴 후에는 일주일에 1∼2개씩 공약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