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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마약성 진통제 사망자 4년간 1만4천명

입력 2019-12-13 13:36

캐나다 마약성 진통제 사망자 4년간 1만4천명


캐나다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지난 4년간 1만4천명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캐나다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공공보건국이 오피오이드 피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 2016년 이래 사망자가 이같이 집계됐다.

또 오피오이드 복용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는 1만7천여명에 달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 1∼6월에 2천142명이 오피오이드 과용으로 사망했으며 이는 한해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 1천700명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지난 10년 사이 북미 지역에서는 펜타닐, 코데인 등 마약성 진통제 처방이 크게 늘었고 이와 관련된 건강 피해도 급증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특히 최근 수년간 불법 제조된 펜타닐이 암시장에서 집중적으로 유통되면서 사망 피해가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테레사 탬 보건국장은 "독성 물질을 함유한 불법 약물로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오피오이드 일종인 펜타닐을 비롯해 각종 합성 약물이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탬 국장은 오피오이드 과용 피해가 위기 수준이고 해결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복잡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피오이드 문제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등 캐나다 서부 지역에서 심했고 온타리오주도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jaeycho@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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