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근 기수는 2005년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데뷔해 2016년까지 454승을 올린 후 서울로 활동지를 변경하고 프리기수로 전환하는 등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서울의 벽은 높았다.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전성기였던 2014~2016년 평균 20.9%까지 올랐던 승률은 14%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올해 승률 16.8%로 활동지 변경 후 최고조다. 대상경주 또한 '문화일보배', '농협중앙회장배',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에서 3개의 트로피를 안으며, 부산·경남에서 '대상경주의 사나이'라고 불렸던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모양새다. 올해 93승을 올려, 2019년 기수 다승순위에서 문세영 기수에 이어 2위다. 지난해 7위에 비해 5단계 상승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