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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내 북한 유학생 2명…1975년 이후 최저"

입력 2019-11-20 09:58

"올해 미국 내 북한 유학생 2명…1975년 이후 최저"
2019년 4월 25일 북러 정상회담이 끝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북한 유학생들이 회담을 마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기다리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19.4.25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미국 대학교에서 공부하는 북한 국적 유학생이 2명으로 1975년 이후 가장 적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보도했다.



RFA는 미국 국무부 교육문화국과 비영리단체 국제교육원(IIE)이 지난 18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 있는 북한 출신 유학생이 2명이며 모두 대학생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학원생 1명과 대학생 2명 등 총 3명에서 1명 감소한 것이다.

2017년에는 대학생 7명과 비학위과정 1명 등 총 8명이었다.

북한 출신 유학생은 1975년 5명으로 시작해 1980년 11명, 1990년 31명, 2000년 201명으로 꾸준히 늘어 2007년 266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RFA는 미국 내 북한 유학생 숫자가 비핵화 협상 등 미북 관계에 영향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유학생이 가장 많았던 2007년은 북핵 6자회담에서 한반도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달성하자는 2·13합의를 도출했던 시기다.
그러나 북한이 '윤달 합의'를 깬 2012년에 14명으로 줄었고 이후 20명을 넘지 못했다.
RFA는 또 미국 자료에 유학생 국적과 출신지가 북한으로 표시돼있지만, 일본에 살면서 북한 국적을 유지하는 재일총련계 학생들일 수 있다고 전했다.

bluekey@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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