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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십자인대 파열 수술 시, 해부-생역학 특징 고려한 재건술 진행해야

박아람 기자

입력 2019-10-22 17:15

전방십자인대 파열 수술 시, 해부-생역학 특징 고려한 재건술 진행해야


전방십자인대는 전세계적으로 연간 20만건 이상 보고되는 무릎 스포츠손상 질환이다. 또한 치료를 위해 교과서적으로 수술을 권고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이유는 전방십자인대는 무릎 안정성을 관장하기 때문에 방치 시 무릎 불안정성 동반에 의한 조기 슬관절염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수술은 인대를 본래 위치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재건술로 진행된다. 만약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재건 방식에 따라 수술 결과에 유의한 차이가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북미관절경학회(AANA) 마스터코스 수료와 국제 슬관절 학회 및 SCI 저널에 스포츠 손상 치료개선 연구 발표로 무릎 스포츠 손상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연세건우병원(병원장 박의현) 무릎 전담팀 조승배 원장은 해부/생역학 특징을 고려한 이중재건이 보다 빠른 회복과 안정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편적인 수술은 비교적 재건이 용이한 전내측 다발만 치료하는 단일재건으로 진행되었다. 비교적 수술 시간이 짧아 환자의 치료부담이 덜하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수술 후 재파열, 불안정증 발생에 의한 연골판 손상 문제가 꾸준히 보고되면서 원인 해결을 위한 해부, 생역학적 연구가 진행되었다.

그 결과 Girgis는 해부학적으로 두 개의 다발로 구분되며 슬관절 신전 시 후외측 다발이 긴장되고 굴곡 시 전내측 다발이 긴장되는 양상을 보고하였으며, Zantop, Sakane 등의 생역학적 연구에서는 전내측 다발의 긴장도는 대부분의 관절 운동 범위에서 비교적 일정하나 후외측 다발은 0~45도 굴곡 범위에서 전내측 다발보다 높은 긴장도를 보인다고 보고하였다.

그래서 도입된 것이 이중재건술로 현재 국내에서는 조승배 원장 수술팀에서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이중 재건술의 장점은 전내측/ 후외측 다발을 모두 치료하기 때문에 수술 후 파열 이전과 같은 안정성이 확보되며 이를 통해 조기재활도 가능하다. 실제 국제 축구연맹(FIFA) 에서는 전방십자인대파열 시 이중재권술을 권하고 있다.



객관적 증거로 볼 수 있는 임상연구 결과도 우수하다. 2014~2018년까지 연세건우병원 조승배 원장 수술팀에서 이중재건술의 후향적 임상연구 결과 평균 입원 기간은 4.5일이었으며, 수술 후 사고, 부상 등 외상 요인을 포함해도 평균 95% 이상의 높은 성공률을 나타냈다. <스포츠조선 clinic@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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