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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중 더욱 악화되는 청소년 신체불균형 주의

신대일 기자

입력 2019-07-16 14:19

수정 2019-07-17 10:46

여름방학 중 더욱 악화되는 청소년 신체불균형 주의


과거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방학은 '충전', '쉼'이라는 의미가 컸지만 최근 높은 교육열로 인해 방학기간에도 과외나 학원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청소년들이 많다. 이처럼 성장기 학생들의 신체활동량이 감소되면서 각종 건강문제나 신체불균형 등의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데 방학기간 역시도 학업으로 인해 이런 신체활동의 기회는 점차 줄어드는 실정이다.



특히 장시간 공부로 인한 좌식생활과 컴퓨터 모니터를 응시할 때 바르지 못한 자세를 취함으로 인해 거북목(일자목)이나 척추측만증은 물론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와 같은 다양한 근골격계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들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뿐 아니라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통증이나 불편함으로 인해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면 집중력이 떨어져 학업성취도까지 저하될 수 있다.

거북목(일자목)증후군은 완만한 C자형 곡선의 형태를 보이는 정상적인 경추가 어떤 원인에 의해 일자 형태로 변형된 질환을 말한다. 장시간 컴퓨터 사용,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목을 내미는 경우, 늘어난 스마트폰 이용시간, 잘못된 수면 습관 등이 대표적인 이유이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S자나 C자 형태로 변형이 일어나 전체적인 체형의 불균형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잘못된 생활습관과 자세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만약 정면에서 볼 때 어깨 높이가 다르고, 허리를 구부렸을 때 한 쪽 등만 튀어나와 보이게 되는 경우 척추측만증으로 의심할 수 있다.

이러한 거북목증후군과 척추측만증은 일시적인 현상이라 생각을 하고 방치하거나 치료를 미루었다가는 증상이 악화되어 디스크로 악화되거나 인대 및 관절에 무리가 가서 다양한 합병증과 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영등포 당산동 뉴슈로스의원 이주희 원장은 "거북목증후군이나 척추측만증과 같은 질환은 상태가 심각하지 않을 경우 비수술적 치료법 접근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대표적인 치료 중 하나인 도수치료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근골격계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치료를 제시하며 체형불균형이나 통증과 같은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도수치료는 틀어진 근골격계를 바로 잡아 신체 불균형을 교정하는 치료법으로 관절, 척추 근육 등 다양한 부위의 통증을 개선 시키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입원을 하지 않더라도 즉시 치료가 가능하며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또한 고혈압, 당뇨 등의 전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도 치료받을 수 있다.

성장기 청소년들은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바르게 앉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일 중요한 것은 신체이상이 느껴졌을 때 적극적인 예방활동과 치료를 하는 것이다. 신체 불균형을 일으키는 질환은 통증 완화와 함께 근본적인 체형 교정이 필요하고 자연스럽게 회복을 이끄는 도수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오랫동안 한 자리에 앉아 공부를 할 시에는 10분정도는 충분한 스트레칭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이러한 신체 불균형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청소년기 도수치료의 경우 성장이라는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숙련된 의료진의 진단과 경험이 풍부한 치료사가 있는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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