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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5G 스마트폰 공시지원금 하향…가입자 100만 돌파 이후 안정화

김세형 기자

입력 2019-06-26 13:19

이동통신3사가 최근 5G 스마트폰 공시지원금을 하향 조정했다. 지난 10일 5G 가입자 100만명 돌파를 계기로 고개 유치를 위한 출혈경쟁이 완화되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26일 종전 요금제별 40만~61만5000원이던 갤럭시S10 5G 256GB 공시지원금을 29만3000원~43만3000원으로, 갤럭시S10 5G 512GB 공시지원금은 50만~76만5천원에서 39만3000원~53만3000원으로 낮췄다. 33만~57만원인 LG V50 씽큐의 공시지원금을 30만5000원~45만5000원으로 조정한지 하루만이다. SK텔레콤과 KT 등이 공시지원금을 낮추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9일 갤럭시S10 5G 지원금을 42만5000원∼63만원에서 29만5000원∼51만4000원으로 낮추고, V50 씽큐 지원금도 기존 47만3000원∼59만8000원에서 29만5000원∼51만4000원으로 내렸다. KT는 22일 V50 씽큐 공시지원금을 33만∼60만원에서 30만∼55만원으로 한 달 만에 하향 조정했다. 타사보다 높은 갤럭시S10 5G 지원금도 조만간 하향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들이 5G폰 공시지원금을 하향 조정하는 것은 5G 서비스 이후 출혈경쟁에 따른 비용 부담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10일 LG V50 씽큐가 119만원대에 출시된 후 첫 주말 가격이 0원으로 떨어졌고, 일부에서는 불법보조금까지 더해 고객에게 금액을 얹어주는 '페이백'까지 등장한 바 있다. 5G가 개통되지 않은 지역과 건물 내부 등을 위해 장비 설치 등에 막대한 투자비가 들어가는 상황 등도 한몫 거들고 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5G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을 계기로 이통사간 출혈경쟁이 완화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5G 커버리지 확대 등을 위해 상당한 비용부담이 발생하는 만큼 공시지원금의 하향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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