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수상자인 김태우 교수의 업적은 '원발 개방각 녹내장에서 중심시야장애와 유두주위 맥락막 미세혈류결손'에 관한 연구로, 시신경 주변에 미세 혈류장애가 있는 경우 초기부터 중심시야장애가 잘 발생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논문은 안과분야 인용지수 1위인 'Ophthalmology(2018;125:588-596)'에 게재돼 그 우수성을 입증했으며, 녹내장의 발생기전에 따라 시야 결손의 발현양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재조명해, 향후 개인별 맞춤치료 전략개발의 발판이 될 수 있는 소견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교수는 그동안 다수의 연구 업적을 통해 세계적으로도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깊이증강 빛간섭단층촬영을 이용해 얻은 시신경내부 영상을 세계최초로 보고 한 바 있으며, 이 기법을 통해 사상판의 3차원영상을 구현한 공로로 세계녹내장학회에서 수여하는 화이자 우수연구자상(2011년)을 파리에서, 미국안과학회 최우수구연논문상(2010년)을 시카고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근시가 발생하는 소아들에서 시신경의 모양이 변형되는 것을 세계최초로 발견해 보고 함으로써, 근시에서 녹내장이 잘 발생하는 원인에 대한 새로운 가설을 제시했고, 이는 근시와 녹내장의 관계를 밝히려는 논문들에서 140회 이상 인용이 되며 후속 연구들의 초석이 되고 있다.